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천지일보/코리아정보리서치' 신년여론조사]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6.1%…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0.7%

배셰태 2025. 1. 1. 10:25

[천지일보 신년여론조사] 尹지지율 36.1%, 전 지역·연령대서 반등… 비상계엄 전 수준 회복
천지일보 2025.01.01 김민철 기자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217289

7.7%p↑, 체포영장 청구 영향
진보 성향서도 지지율 상승
전문가 “尹지지층 결집한 것”

천지일보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6.1%로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이는 비상계엄 이전 수준의 지지율로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등으로 인해 지지층이 결집하고 동정 여론이 형성된 결과로 분석된다.

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36.1%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61.6%로 집계됐고, 입장을 유보한 비율은 2.3%로 나타났다.

약 일주일 전에 실시한 직전 조사 결과(긍정 28.4%, 부정 66.6%)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7.7%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5.0%p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의 상승은 연령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확인됐다. 긍정 평가를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 56.7%(15.5%p↑), 60대 41.9%(11.4%p↑), 30대 41.4%(10.4%p↑), 50대 27.7%(1.0%p↑), 만 18세~20대 27.5%(1.7%p↑), 40대 25.0%(7.5%p↑)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46.4%(17.1%p↑), 서울 41.5%(5.1%p↑), 부산·울산·경남 40.6%(7.8%p↑), 대전·세종·충청·강원 35.9%(5.9%p↑), 경기·인천 33.6%(7.1%p↑), 광주·전남·전북·제주 18.9%(7.5%p↑) 등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을 넘어 보수·중도뿐 아니라 진보 이념 성향에서도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0.7%로 직전 조사 대비 12.3%p 상승했으며, 보수 성향 65.8%(10.4%p↑), 중도 성향 30.2%(7.5%p↑), 진보 성향 11.3%(2.3%p↑)에서 긍정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원의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 발부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번 지지율 상승은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과 지지층 결집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혐의를 적용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사건은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로,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격화되면서 국민 여론이 요동치고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내란 계획의 핵심에 있다는 증언과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려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수사 자체의 정당성을 강하게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헌정사상 대통령이 끌려가는 모습을 처음 보고 놀라서 그런다”면서 “윤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도 “진영의 결집 효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야당의 연이은 탄핵 시도는 국민의 피로감을 자극하고,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 지지층을 강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다수 의석수를 바탕으로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했으며, 여기에 특정 장관 및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전례도 있다.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탄핵소추안은 총 19건으로, 이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