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일 칼럼 : 자유 순교자 나발니를 애도하며] 자유 없는 민주주의가 닥쳐온다 ··· 4.10 총선에서 결판난다■■
[류근일 칼럼 : 자유 순교자 나발니를 애도하며] 자유 없는 민주주의가 닥쳐온다 ··· 4.10 총선에서 결판난다
뉴데일리 2024.03.04 류근일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3/03/2024030300098.html
- [여 vs 야] [윤석열·한동훈 vs 이재명] 단순 싸움 아니다
- [자유]냐? [非자유]냐? … 세계사적 흐름 싸움
- 민주당은 [자유 없는 민주주의] 추종세력에 점령 당했다

▲ ⓒ뉴시스
■ 세계사적 흐름
4.10 총선은 뭔가? 러시아의 자유 투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 그리고 이에 대한 세계인들의 애도와 분노를 접하면서, 뭔가 가슴에 와 팍 꽂히는 게 있었다.
아, 이것이구나! 세계사의 흐름에 비춰 본 4.10 총선의 의미!
■ 압제와 공포가 넘실 대는 시대
오늘의 세계사는, [자유 있는 민주주의]에서 [자유 없는 민주주의] 로 역류하고 있다. 이 역사적 반동에 대한 [자유의 투쟁]은, 그래서 오늘의 [보편적 시대 정신]이 될 수밖에 없다. 되어야 한다.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은, 그 [자유 투쟁]의 제단에 바쳐진 [하느님의 어린양]이다.
한국의 4.10 총선도, “자유민주주의냐, 전체주의냐의?” 생사의 결전이 될 것이다.
■ [자유 깔아 뭉개기] 대유행
북·중·러와 벨라루스를 비롯, 아제르바이잔과 중앙아시아 5개국 등 유라시아 여러 나라들이
[공고화된 권위주의 정권] (consolidated authoritarian regime)으로 분류되고 있다. (Freedom House, 2020).
서아시아의 튀르키예와 아프가니스탄도, 서남아시아의 이란과 파키스탄도, 그리고 중동의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들도, 다 그렇다.
동유럽의 헝가리·폴란드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트럼프 현상까지도 [비(非) 자유주의적 민주주의(illiberal democracy)] 로 보는 시각이 있다.
■ [자유] 없는 이름만 [민주]인 국가들
[자유 없는 민주주의] 국가들은, 과거의 나치·파시스트 독재를 연상시킬 만큼, 자유·인권에 대해 가차 없는 철퇴를 가한다.
알렉세이 나발니 외에, 푸틴 에 맞선 전 KGB 요원 알렉산더 비트비넨코, 푸틴에게 대든 심복 예브게니 프리고진, 전 야당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언론인 안나 폴리트콥스카야 등이 모두 의문의 죽임을 당했다.
시진핑 중공은 인권운동가·신장 위구르 주민·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한다. 중동의 반(反)체제 언론인 카쇼기는 튀르키예에 있는 자국 영사관에서 잔인하게 도륙당했다.
북한에선 10대 청소년 두 명이 남한 영상물을 봤다 해서 장기형을 선고받았다. 오빠, 자기야 같은 말을 써도 잡혀간다. 정치범 수용소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 [다수결의 이름] 아래
한국에선? 한국에선 국회 과반의석과 사법부를 장악한 NL 운동권 이 [다수결의 이름] 으로, [민중민주주의적·악법] 들을 마구 양산해 왔다.
탈북 청년 두 명은 두 팔이 꽁꽁 묶인 채, 가면 총살당할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었다. 이건 살인이다!
■ [자유 없는 민주주의] = [민중민주주의]
어찌할 것인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거듭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다.
한국인들은 답하라. 4.10 총선은 [자유 가치의 소생이 될 것]인가, [죽음이 될 것] 인가?
자유의 순교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