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일 칼럼 : 통합신당의 정체] 친(親)대한민국과 반(反)대한민국 ··· 개혁신당, 어느 쪽? 그냥 중간?■■
[류근일 칼럼 : 통합신당의 정체] 친(親)대한민국과 반(反)대한민국 ··· 어느 쪽? 그냥 중간?
뉴데일리 2024.02.10 류근일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2/09/2024020900044.html
- '산술적 중간'은 엉터리 꼼수
- 민주당 알맹이는 극좌
- 더 이상 김대중·노무현 민주당 아냐
- 경기동부연합·한총련·통진당·진보당은 NL
- 제3당, 이들과 뭐가 다른지 밝혀라

▲ ⓒ뉴시스
■ 그저 '산술적 중간' ?
설 휴일의 첫 뉴스는 제3지대 계열들의 통합 신당 구상이라 할 만하다. 특별히 흥분할 사태까지는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당부 내지, 건의는 없을 수 없다.
우선 궁금한 것이 있다. 통합 신당의 정체성은 뭐냐 하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산술적 중간] 이란 뜻의 제3 당인가? 아니면 이와는 다른 것인가?
전자(前者)라면, 별 의미도 없고 말도 안 된다는 게 필자의 소견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중간] 이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국민의힘을 보수 우파, 민주당을 진보 좌파라고 보고, 그 중간 정도의 당을 하겠다는 것은 물론 있을 수 있다.
■ 민주당은 진보 좌파 아니다
그러나 민주당을 진보 좌파로 봐선 안 된다. 민주당의 알맹이는 극좌다. 극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닌, 전체주의 일당독재 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민주당] 이 이미 아니다. [노무현 민주당] 도 아니다. 노무현 은 미국과 FTA를 체결했다. 제주 해군기기를 건설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했다.
그러나 오늘의 민주당이 경기동부연합·한총련 과 무엇이, 얼마나 다를지는 아리송하다. 경기동부연합·한총련·통합진보당·진보당 등은, 그야말로 NL 자체다.
■ 김정은 남한 점령 호응하고 나선 NL
NL 은 무엇인가?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론] 이다. 이 혁명론은, 대한민국을 [미국 제국주의의 식민지] 로 규정한다. 국가도 아닌 대한민국을 쳐부수고, [북·중·러 유라시아 전체주의] 진영으로 가자는 것이다.
체제상으로는 자유민주주의를 폐기하고, 인민민주주의 일당독재 로 가자는 것이다. 최근엔 윤미향 세미나가 보여주듯, 김정은의 남한 점령에 호응하고 나섰다.
이런 민주당과 국민의힘 바로 중간쯤 있겠다는 의미의 제3 정당을 지향한다면, 그런 건 도대체 말 따위도 되지 않는다.
■ 이런 정당이라면 환영
그렇다면? 이런 게 아닌, 올바른 의미의 제3 정당을 지향해야 한다.
※ 바로, 극좌 NL 민주당을 대체(對替)하는
[민주주의적 좌파(democratic left)] 정당으로 가야 한다.
※ 자유(free)의 정체(政體)를 [부르주아 민주주의] 라는 계급적 적(敵)으로 보지 않고,
그것을 [보편적 가치]로 받아들이는 좌파가 돼야 한다.
※ 아울러 [대한민국이냐 북한 세습 전제(專制) 냐]의 싸움에서 대한민국 편을 드는 진보정당이 돼야 한다.
※ 이 전제하에서, 의회주의적 진보정당이 돼야 한다.
※ 일당독재 를 배척하고 복수정당제도를 지지하는 진보파가 돼야 한다.
이 기본 대전제를 받아들이면서 [진보적인 정책]을 펴겠다고 할 때, 그런 진보는, 찬반(贊反) 이전에 자유 체제가 얼마든지 품을 수 있는 진보다. 어느 쪽인가?
■ 믿어도 될까?
잘 알지 못할 얼굴들도 더러 보인다. 그러나 이낙연 대표는 더 물을 필요조차 없는 [민주적 개혁] 쪽임을 너무나 잘 안다.
개혁신당은, 자유주의적 보수 쪽과 싸우는 것 못지않게, 아니 이보다 더 강하게,
※ 반(反)대한민국 극좌 일당독재 와 싸우는 진보
※ 반(反)대한민국 통일전선 에 가담하지 않는 진보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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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옷 색깔 만큼이나 이질적인 집단이 통합했다고? 그런 걸 우리는 '잡탕'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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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TV] "'이념적 양극화'는 바람직하다."
(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 '24.02.10)
https://youtu.be/AjP3FeZ13p4?si=OddcbUpECTWwCoS
제3당의 앞날은 어둡다. 정체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태 정당을 욕하는데 바쁘다. 유권자들은 이런 모습에 이미 학습화의 경험이 있다. 결국 양당에 흡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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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TV] 합당? 통합? "지역구-비례 갈라 먹기."... 겉으론 소강상태, 물밑에선 공천 전쟁
(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 '24.02.11)
https://youtu.be/2L9UFJO9pps?si=V2SKDrQ-JiwB7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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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제이] '이'낙연이 '이'준석으로 '이'재명을 잡는다
'이이제이'다. 이낙연과 이준석이 손을 잡았다. 이이제이...그 주체가 누구일까? 이에 대해 이낙연과 이준석은 생각이 다를 뿐이다. 자신이 주체라고 생각한다. 동상이몽이다. 이준석은 자신이 이낙연을 이용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은 이낙연이 이준석을 이용해 이재명을 잡는다고 봐야 한다.
이준석은 소모품이다. 개혁신당은 국힘과 전략적 대체관계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개혁신당은 민주당과 전략적 대체관계를 형성한다.
이낙연은 이준석과 합당하면서 가장 큰 수혜자가 됐는데... 일단 제3당당 규모를 키웠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핵심 포인트는 이낙연이 호남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이다. 이낙연은 제3당 구심점을 마련하지 못해 고전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에 이준석이 이낙연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라고 하지만 이낙연이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은 이낙연 비서실장으로 비쳐진다. 천하삼분지계가 이낙연 구상을 통해 현실화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물론 중요한 건 앞으로 그 전개 방향에 달렸을 것이다. 하지만 네 개의 신당 추진 세력들이 한데로 묶인 건 이낙연에게 엄청난 레버리지가 될 수밖에 없다. 개혁신당의 80%는 진보쪽이고 보수에서 이탈한 이준석이 이낙연을 수행하고 다니는 격이어서 그렇다.
개혁신당은 민주당과 전략적 대체관계를 이루게 된다. 이준석의 특기는 갈라치기다. 준석이는 갈라친다고 열심히 갈라치겠지만 국힘 쪽에서 이탈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민주당 이탈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더구나 지금 민주당은 친명 친문 간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제 곧 전면전으로 치닫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개딸 전체주의와 친명 주도 전횡에 지친 친문 인사들이 개혁신당으로 더욱 몰려들 것이다.
그에 따라 호남에서 민주당 개혁신당 간의 각축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두 당의 경쟁 구도 속에 가장 뜨거운 쟁점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즉, 이재명 대표가 다음 대선에 나올 수 있느냐 여부가 될 것이다.
총선에 나선 개혁신당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떠들면 이재명 리스크가 실현될 수 있다. 그 경우 친명 민주당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따라서 이낙연은 이이제이 일석이조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출처: Yang Seung Lee 페이스북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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