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주택 제공 혐의 사업가, 동북아協에도 억대 기부...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선 지역 캠프로 사용 가능성

배셰태 2023. 11. 13. 22:07

[단독]이화영에 주택 제공 혐의 사업가, 동북아協에도 억대 기부
CBS노컷뉴스 2023.11.13 김태헌 기자 외 1명
https://m.nocutnews.co.kr/news/6044613

- 대선 전 이화영 측에 주택 제공한 혐의로 검찰 수사
- 건설업자 A씨, 2021년 동북아協에 1억2천만원 기부
- 檢, 자금 제공 배경 및 대가 관계 등 파악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합뉴스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과 주택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건설업자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던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도 억대 금품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부지사를 체포해 이 전 부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이틀간 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 부지사가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자 별도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21년 12월~2022년 3월 건설업자 A씨로부터 경기 용인 모처의 단독 주택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해당 주택이 지난 20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선 지역 캠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A씨로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받는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 약 3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 2021년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 1억2천만원을 기부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측에 정치자금과 주택 등을 제공한 A씨가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까지 억대 금품을 건넨 배경과 전후 경위, 대가 관계 등을 파악 중이다.

이 전 부지사는 2008년 이 단체를 설립한 뒤 2018년 7월 평화부지사 임명 전까지 단체 이사장을 맡았다. 기부가 이뤄진 2021년 단체 이사장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수사팀은 A씨를 이미 여러 차례 소환 조사했고 A씨가 운영하는 G법인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 사안이라 자세한 사실 관계 등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제공했다는 주택의 인터넷 개통 시점은 대선 이후"라며 "검찰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고 일축했다. CBS노컷뉴스 취재진은 검찰 수사 등에 대한 A씨 측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했지만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