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폐막…바이든 대통령 “아태 지역 미국 공약 확고”
VOA 뉴스 2023.11.18 이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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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아태 지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확고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7일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의장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폐회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구축과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이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였다며 회원국 간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아시아태평양을 위한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으며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협력했다”며 “이에 대한 진전을 내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관해서도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악의 기후 위기 여파를 피하기 위해 착수할 작업도 함께 마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번 APEC 회의를 계기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서 14개 참여국이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 그리고 부패 척결을 위한 최초의 합의를 통해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흔들림이 없으며, 미국의 관점에서 볼 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페루의 볼루아르테 대통령에게 내년 APEC 의장국 지위를 이임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주일 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14일과 15일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주재로 APEC 각료회의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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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4일에서 16일은 각국의 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렸고,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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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APEC 경제 지도자 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아울러 16일에는 미국,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4개국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도 열렸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회담한 후 함께 회담장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국 정상들 간 별도 만남도 이어진 가운데 무엇보다 관심을 끈 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이며, 시 주석이 미국 방문은 2017년 이후 6년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약 4시간 이어진 이번 회담에서 미국 사회의 심각한 사회 문제인 펜타닐 제조 및 유통 단속에 협력하고 양국 간 군사 소통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지도자 대 지도자로서 오해 없이 서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 같은 두 대국이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개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갈등과 대립은 양국에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샌프란시스코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미일, 한일 정상회담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타이완해협과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는 물론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미한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3국 협력을 가속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도 이날 APEC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만나 올해 들어서 7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을 환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본 총리실은 한일 정상회담 설명 자료에서 “두 지도자가 지속적인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을 포함해 현 북한 상황에 관해 솔직한 견해를 교환했고, 납치 문제 등 북한에 대한 대응에 관해 일본과 한국, 미국 사이에 양자, 3자 간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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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3국 정상들은 이번 APEC 회의를 계기로 회동했으나 기념 촬영만 하고 별도의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미국과 한국, 일본 외교장관도 이번 APEC회의를 계기로 만나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뤄진 3국 정상회의 합의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북러 군사협력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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